그런데 가만히 건물 외관을 살펴보면 기발하고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의 유리 빌딩들은 외벽 유리들이 다 평편한데 이 건물은 밖으로 올록 볼록 튀어 나왔습니다. 우리 전통 가옥의 처마가 처진 모양입니다. 무슨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아름다움의 표현에 대해서 언급을 하기 보다는 저는 기능적인 면에서 설명을 할까 합니다. 커다랗게 두가지 숨은 기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각 처마의 위치에는 태양 전지판이 있어 태양 발전을 합니다.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죠. 그리고 여름에 태양 광선과 전지판이 직각에 가깝게 세움으로써 전지판의 사용 효율을 극대화 하였습니다. 아래 하지때의 그림을 보면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두번째는 사계절에 따른 태양 고도가 변화하는 자연현상을 잘 이용하여 냉난방을 자연적으로 극대화했습니다. 여름에는 햇볕을 차단하여 시원하게 할 수 있고, 반면에 겨울에는 햇볕을 최대한 실내로 받아 들여 자연 난방을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냉난방을 자연의 현상을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죠.
여름철 태양의 고도 및 채광 |
겨울철 태양의 고도 및 채광 |
참고
남중고도란 천체가 가장 남쪽에 왔을 때의 고도를 말합니다. 태양의 남중고도는 "90도 + 적위 - 그 지방의 위도"로 구합니다. 서울의 위도는 37.5도이며, 적위는 동지때는 -23.5도이며 하지때는 +23.5도가 됩니다. 따라서 하지 때의 남중 고도 h는 90˚ -37. 5˚+23.5˚ = 76˚ , 동지 때의 남중 고도 h는 9 0˚-37.5˚ -23.5˚ = 29˚ 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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