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9일 화요일

여러분의 노트북은 슈퍼컴퓨터입니다!

여러분의 노트북은 몇년 전 정도의 슈퍼컴에 해당할까요? 최근에 발표한 4세대 코어 i7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지금 여러분은 10년전 슈퍼컴을 개인용 노트북으로 사용하고 계십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IT에서의 변화는 그 속도가 더 빠른것 같습니다. 확인하기 위해서 2002년 6월 Top500 자료를 살펴보니 정말로 408위 슈퍼컴이 161.9GFlops의 성능을 내더군요. 최신 노트북의 이론 성능이 179GF이고 대략 90% 효율성을 가정하면 실효 성능은 161.2GF이 됩니다.
Top500 슈퍼컴 성능 진화
위 챠트는 슈퍼컴의 역사이자 성능 진화의 이력입니다. 1993년도에 처음으로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매년 2회 세계 최고 슈퍼컴 500개를 발표합니다. 줄기차게 성능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줄이 1위 슈퍼컴의 성능을 표시한 것이고, 맨 위에 있는 줄은 500개 성능을 합한 총 성능이며 가장 아래줄은 500위에 해당하는 슈퍼컴의 성능을 표시한 것입니다.

각 선들의 기울기는 어떤 의미일까요?

이 기울기는 슈퍼컴 성능의 진화 추세입니다. 무어의 법칙을 슈퍼컴에 적용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슈퍼컴은 매 18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보다 조금 더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대략 14개월마다 성능이 2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병렬화의 발달로 슈퍼컴에 사용되는 서버의 숫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점점 더 많은 칩을 사용하는 것이죠, 이번 SC’13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의 Tianhe-2는 보조프로세서를 합쳐 무려 8만개의 프로세서를 사용하였습니다. 코어 수로는 585만 6천개입니다. 놀랍습니다. 그런데 1위를 차지한 시스템이 영원히 1위를 차지할 수는 없죠. 언젠가는 Top500 리스트에서도 사라지게 되는데 대략 6~8년이면 50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한 시스템이 가장 오래동안 1위를 차지한것은 일본의 Earth-Simulator로 무려 5번이나 1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럼 이번 ISC’13에서 1위를 차지한 슈퍼컴의 성능이 33.86PFlops인데 언제쯤 Peta의 천배인 Exa급 슈퍼컴이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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